꼬꼬무 정규편성 첫번째 이야기 형제복지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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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첫 번째로 형제복지원에 대한 내요이 방영이 되었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영이 되었던 내용이었지만 다시 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내용이었어요. 시작 전에 꼬꼬무 전 시즌 다 시청했었는데 이렇게 정규편성이 되어 너무 기쁘네요. 

이번 주 이야기 손님은 바로 이석훈 님, 전소미 님, 장항준 님이었어요. 장항준 님은 이번에 시즌3에서 하차를 하고 시즌2 까지 단골 이야기 손님이셨던 장현성 님으로 교체가 되었더라고요. 아쉬워할 시청자들을 위해서 이야기 손님으로 한번 더 출연해 주셨어요. 장현성 님께서 연기자라 그런지 실감 나게 연기를 하며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석훈님 너무 스위트하게 축하 꽃다발과 케이크까지 준비해서 꼬꼬무의 정규편성을 축하 주시고요. 소미 님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장성규 님 얼굴 우산을 돌리며 등장했는데 너무 예뻤어요. 그럼 지금부터 형제복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부산 아동 연쇄 실종사건

1982년 부산에서 행상 일을 하던 정씨의 아들 정연웅(12살)이라는 아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집니다. 연웅이는 연탄가게 청년을 따라 부산역에 구경을 갔다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1년 뒤 대전으로 엄마를 찾으러 기차에 오른 7살과 5살 혜율 남매가 깜박 잠이 들고 부산역 종점까지 가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집에 데려다주겠다던 아저씨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향한 곳은 형제 복지원 그 당시 부랑자들을 데리고 와 감금하고 강제 노역을 시켰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아무 의심없이 아저씨를 따라간 이유는 바로 이 아저씨들이 경찰이였기 때문이였죠. 그당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막 잡아 갔었고 군대식으로 사람들을 다루었다고 합니다.

연웅이는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밤마다 기도를 하며 2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 정 씨를 마주치게 됩니다. 정 씨는 아들 연웅이가 실종되고 술로 지내다가 부랑자 취급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된 것이었죠. 연웅이는 너무 기뻐서 아버지에게 가고 싶었지만 어린 마음에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아버지를 만나기 싫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연웅씨는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서러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 저도 정말 입에 담기도 싫네요.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인간 이하에 행동도 일삼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심판이 날이 다가옵니다. 이들의 만행이 드러난 것은 부산이 아닌 울산이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복지원의 확장으로 울산 야산에 또 다른 복지원을 건축 중이었고 울산으로 발령이 난 김용원 검사님이 발견을 하게 된 거죠. 수사에 착수를 하고 부산의 형제 복지원을 수색하러 갑니다. 그곳은 마치 하나의 요새처럼 엄청난 규모로 만들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그리고 원장실로 가서 박원장을 체포하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박원장의 금고에서 그당시 금액으로 20억 원에 달하는 돈과 통장 30개 등이 발견이 됩니다. 이후에 박원장을 구속해서 수사를 합니다. 이과정에서 빅원장이 전 대통령 전두환에게 표창장을 받았고 심지어 나라에서 원장을 직접 출연시켜서 홍보영상까지 제작해주었다는 어이없는 내용도 나옵니다.

 

형제복지원이 생기게 된 최대의 사건이 바로 88 올림픽였다는 사실에 저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 당시 저도 어린아이였고 TV로 올림픽을 시청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당시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습니다. 88 올림픽의 개최가 서울로 확정이 되면서 나라에서는 해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 눈에 거슬리는 거리의 부랑자들을 청소해야 한다며 형제복지원에 사람들을 잡아들였다고 합니다. 인간 청소라니 말도 안되죠.

형제 복지원 수사에 착수하던 김용원 검사에게 압박이 들어오고 전두환도 박원장은 거리의 부랑자를 없애 준 좋은 사람이라며 무기 징형을 구형하려 했던 김용원 검사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라에서 이 사건을 왜 은폐하려 했냐면 1987 영화의 배경이였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발생으로 전 국민이 분노한 상태였고 형제복지원 사건까지 터지게 되면 정권에 타격이 클 거라 생각했다는 거죠. 

결국 부산 본원은 수사가 종결되고 박원장은 1심에서 징역 10년 벌금 6억 8천만 원이 선고되지만 이것도 2심에서는 징역 4년 벌금 0원이 판결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판결에서는 거기에 절반인 2년 6개월에 벌금 0원으로 판결이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원장은 다시 장애인 복지시설을 만들고 나라돈으로 운영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형제 복지원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부랑자라는 낙인 때문에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고 있었고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간 형제복지원 사건 , 하지만 2012년 그 당시 피해 생존자 한종선 씨가 형제복지원 사건을 고발하고 다른 생존자들도 힘을 모았지만 이미 박원장은 사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빨리 사건이 해결되어서 현재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생존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상 꼬꼬무 시즌3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끝가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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